关于本卷
<달이 속삭이는 이야기>, <여자 제갈량>으로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김달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단편 모음집. 과거에서 미래로, 청나라에서 오스만 제국으로, 학교에서 인어들이 사는 바닷속으로 종횡무진 날아다니며 장르 종합 선물 세트라 불러도 될 만큼 각각의 이야기가 저마다 선명한 개성을 뽐낸다. 이번에 출간된 1권에는 시즌1에 해당하는 총 스무 편이 수록되었다. 그림과 연출은 세련되어진 동시에 더욱 괴기해졌고 관능적이라는 평도 받는다. 특히 눈에 띄는 건 여성 캐릭터이다. 그의 전작들에는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주요 인물로 등장해 왔는데, 이번 작품 역시 첫 번째 이야기로 공주를 내세울 만큼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상당하다. 그들은 또한 성별이나 역할에 주어진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, 이런 생각의 역전이 가져다주는 짜릿한 신선함과 카타르시스는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주요 동력이 된다.
